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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의 안정성 논란> 잠재적 위험성, 질식사고 사례와 어린이 섭취 시 주의 사항은?

by ondo-0 2025. 7. 2.

가래떡 관련 사진
가래떡

 

가래떡은 한국 전통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명절이나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귀한 식품입니다.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간식이자 요리 재료지만, 최근에는 그 특유의 질감이 오히려 ‘질식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처럼 삼키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계층에게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래떡의 위험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제 사례는 어떠한지, 그리고 안전한 섭취를 위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가래떡의 잠재적 위험성

가래떡은 쌀을 쪄서 찧은 후 길게 뽑아낸 떡으로, 떡국이나 떡구이, 떡볶이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전통음식으로서의 가치와 식감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그 쫀득하고 질긴 성질이 때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래떡은 열을 가하면 말랑해지지만, 식거나 적절히 조리되지 않을 경우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강해져 목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성급하게 씹거나 삼키는 행동은 기도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떡류는 전체 질식사고 음식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가래떡은 점성이 강하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 탓에 더 많은 사고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2023년 기준, 전국 응급실에서 보고된 음식 질식 사고의 약 35%가 떡류 관련 사고였으며, 그중 다수가 가래떡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음식처럼 씹기 어렵고, 응급상황 발생 시 손쉽게 제거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조리 방식에 따라 위험도는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구운 가래떡은 외부는 바삭하지만 내부는 쫀득하여 질식 위험이 크며, 전자레인지로 짧게 데운 떡도 겉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안쪽은 딱딱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냉동 상태에서 해동 없이 조리하면 겉과 속의 온도 차이가 심해지면서 씹기에 부적절한 식감이 되기도 하며, 이 역시 기도 폐쇄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러한 위험은 단순한 주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과 국민 인식 전환이 필요한 단계까지 도달했습니다. 가래떡을 즐기는 것은 문화지만, 그 속에 숨은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전통 음식이 재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 질식사고 사례

질식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하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래떡에 의한 질식은 명절 연휴 이후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설날 직후, 서울의 한 가정에서 70대 어르신이 떡국을 드시다 가래떡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는 뉴스 보도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으며, 많은 이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응급의료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1~2023년 사이 가래떡 관련 질식사고는 전국적으로 5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5세 이하 어린이 사고 비율이 25%에 육박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린이의 신체적 특징, 특히 기도 지름이 좁고 씹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과 연관이 깊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는 경향이 있으며, 가래떡처럼 질긴 식감을 스스로 분해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유치원이나 가정에서 ‘전통 간식’이라며 별생각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간식으로 제공된 가래떡을 먹던 중 유아가 질식하여 응급처치를 받은 사례가 보건소 보고 자료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떡은 물처럼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기도에 강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임리히법만으로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질식사고 발생 시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고, 이로 인해 후유증 또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조심해서 먹자"는 수준을 넘어서, 떡을 제공하는 모든 상황에서 구체적인 예방 조치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식품안전 교육, 가정 내 인식 변화, 유아교육기관의 가이드라인 등이 제도화되어야만 이러한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어린이 섭취 시 주의사항

어린이에게 가래떡을 제공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래떡은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아 간식으로 자주 이용되지만, 그 쫀득한 질감은 어린이에게 매우 위험한 요소입니다. 특히 만 5세 이하의 유아는 저작력과 삼킴 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떡류 섭취에 매우 취약합니다.
전문가들은 떡을 아이에게 제공할 경우 ‘작게 자르기’와 ‘얇게 펴기’ 두 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제시합니다. 손톱 크기보다 작게 자르고, 납작하게 눌러 떡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따뜻한 상태에서 제공하되, 너무 끈적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리가 중요합니다.
어린이에게 떡을 먹일 때는 반드시 옆에서 지켜봐야 하며, 아이가 급하게 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식습관 교육을 넘어서 생명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나 설날 등 떡류가 많이 제공되는 시기에는 부모의 주의가 더욱 절실합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급식을 담당하는 기관에서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2021년부터 '떡류 급식 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여, 떡류는 사전 충분한 가공을 거쳐 제공할 것과 만 5세 이하 아동에게는 제공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를 강화하여 아예 떡류를 금지하거나 대체 간식을 마련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가래떡을 포함한 떡류는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식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한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보호자, 교육기관,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래떡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은 소중한 전통 식품입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살리고, 가족 간의 정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기준 또한 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는 음식의 '맛'과 '의미'를 넘어, '안전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함께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가래떡은 무심코 삼켰을 때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식품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처럼 신체적 대응력이 떨어지는 계층에게는 그 위험이 더욱 큽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예방과 인식만이 유일한 대응책입니다. 따라서 가래떡 섭취 시 반드시 조리법, 크기,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어린이나 노인에게 제공할 때는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통과 안전은 양립할 수 있습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더 세심하고 철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래떡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우리의 실천이 바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건강한 식문화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