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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음료의 부작용 (위장,과다복용,간)

by ondo-0 2025. 7. 9.

단백질 음료 관련 사진
단백질 음료

 

최근 단백질 보충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백질음료 역시 헬스족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단백질음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단백질음료에 숨어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과 그 원인, 그리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까지 총정리합니다.

 

 

1. 위장 문제를 유발하는 단백질음료

단백질음료를 마신 후 복통, 설사, 더부룩함, 가스 발생 등 위장 관련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 체질의 차이라기보다는 제품 속 특정 성분들과 흡수 방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유청 단백질(whey protein)이 포함된 음료는 유당 불내증을 가진 이들에게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당은 소장에서 락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하면 유당은 대장에서 발효되며 가스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국내 인구 중 70% 이상이 경도 또는 중등도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음료에 포함된 인공 감미료와 당알코올도 위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입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수크랄로스, 말티톨, 소르비톨 등의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이 줄고 해로운 균이 늘어나면 복통, 배변 이상, 심하면 장내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질이 거의 없는 단백질음료는 장 운동을 둔화시켜 변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장점막이 손상돼 미세한 독소나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이 혈류로 유입되는 상태인데,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만성피로,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음료 섭취 후 위장에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닌, 성분 자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과다복용의 숨겨진 위험성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호르몬, 효소 등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단백질음료를 매일 다량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0.8~1.2g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체중 60kg 성인의 경우 하루 50~70g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중 단백질음료 한 병에 20~30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하루 2~3병씩 마시면 하루 섭취량이 100g을 쉽게 넘기게 됩니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과 간의 부담이 증가하게 됩니다.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질소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이는 체외로 배출되어야 하며 주로 신장에서 처리됩니다. 질소화합물의 대표적인 형태인 요소(BUN, Blood Urea Nitrogen)는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탈수 증상과 구취까지 동반됩니다.

 

또한 단백질 분해 시 많은 수분이 필요하므로 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 쉽게 탈수로 이어집니다. 이는 혈액 점도를 높이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며, 운동 중에는 근육 경련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단백 식단과 단백질음료를 병행할 경우 이러한 문제가 배가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식사 대체용으로 단백질음료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음료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쉽고, 심한 경우 단백질 중독(Protein Poisoning)이라 불리는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며, 체중 감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

간은 단백질 대사에 있어 중요한 기관이며, 체내 해독 작용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전환돼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하지만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간이 처리해야 할 물질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간세포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그 결과 간 효소 수치(AST, ALT 등)가 상승하거나 지방간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간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입니다. 예를 들어, B형 또는 C형 간염 보균자, 알코올성 간 질환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경우 단백질음료를 지속적으로 과량 섭취하면 간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간세포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미세하고 일상에서 간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욕 저하, 만성

피로,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음료에는 다양한 인공첨가물(색소, 향료, 감미료 등)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간의 해독 기능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천연이 아닌 합성첨가물은 간세포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며, 장기 섭취 시 간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단백질음료를 음주 후 해장용으로 섭취하거나, 운동 후 피로회복용으로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음료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첨가물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정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단백질 보충은 음료보다는 자연식품(계란, 두부, 닭가슴살 등)을 통해 하는 것이 간 건강에 훨씬 안전합니다.

 

 

 

단백질음료는 분명 편리하고 빠르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과용하거나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 신장 부담,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많이’가 아닌 ‘적절하게’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단백질음료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내 몸에 맞는 단백질 섭취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