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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기반 정신건강 (페르실렌, 돌미나리, 작용원리)

by ondo-0 2025. 11. 17.

돌미나리 관련 사진
돌미나리

 

돌미나리는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랑받아온 전통 채소이지만, 최근에는 그 속에 포함된 활성 성분인 ‘페르실렌’이 신경전달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로토닌 수용체 활성 증가와 관련된 항우울 가능성이 연구되면서 식물 기반 정신건강 관리의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본 글에서는 돌미나리 페르시렌의 특성과 작용기전, 그리고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지는 학술적·응용적 의미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1. 페르시렌의 신경생리학적 특징

페르시렌은 돌미나리(Oenanthe javanica)의 정유 성분 중 하나로, 여러 식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노터펜 계열 화합물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정유 성분은 향기 나 맛을 중심으로 연구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정유 내 개별 화합물이 뇌신경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생리학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페르실렌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재조명되는 성분으로, 분자 구조적 특성 때문에 중추신경계와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페르시렌은 지용성 특성이 있어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고, 이는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수준 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식물성 모노터펜 중 일부가 신경세포 전달물질 시스템에 영향을 준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페르시렌 역시 신경세포 내 칼슘 이온 조절, 산화 스트레스 조절, 미세염증 감소 등에 간접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이 연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페르시렌은 단독으로도 항균·항염 효과를 보였다는 자료가 있으나, 신경생리학적 기능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돌미나리에서 추출된 페르실렌은 다른 식물 유래 페르시렌과 구성 비율이 다르고, 동반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 등과의 시너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연구적 가치가 더욱 크다. 식물 유래 성분은 단일 물질보다 복합적인 성분 조합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페르시렌과 돌미나리 특유의 보조 성분 간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것이 향후 연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페르시렌이 단순한 향기 성분이 아니라 신경생리학적 가능성이 있는 활성물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 돌미나리 페르시렌의 세로토닌 수용체 활성 관련 기전

돌미나리의 페르시렌이 항우울 가능성을 갖는다고 평가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부 실험 기반 연구에서 세로토닌 수용체(특히 5-HT 계열) 활성 증가에 관련된 반응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대표적인 기분 조절 신경전달물질로,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될 경우 우울감·무기력·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 항우울제의 상당수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나 수용체 민감도 조절을 기반으로 동작한다는 점에서, 자연 유래 성분이 세로토닌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은 높은 연구적 가치를 갖는다.

 

현재까지 보고된 경향에 따르면 페르시렌은 세로토닌 수용체 직접 결합보다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 조절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용체 활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된다. 예를 들어 신경세포에서 cAMP 증가, 단백질 인산화 신호 강화, 미세염증 완화 등은 세로토닌 전달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페르시렌이 이 과정 중 일부에 관여할 가능성이 논의된다. 아직 동물 실험 규모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확정적 기전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여러 식물성 모노터펜에서 유사한 패턴이 보고된 바 있어 연구의 타당성은 확보되고 있다.

 

특히 돌미나리의 전통적 활용과 세로토닌 관련성 간의 간접적 상관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으로 돌미나리는 향과 풍미, 혈액 순환, 수분 대사 완화 등에 사용되어 왔는데,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스트레스 완화나 신경 안정 및 기분 회복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 연구는 이 전통 지식을 분자생리학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 있으며, 페르시렌이 세로토닌 수용체 활성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돌미나리의 효능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3. 식물 기반 정신건강 연구에서의 적용 가능성

식물 기반 정신건강 접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전한 스트레스·기분 관리 방법을 찾으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돌미나리의 페르시렌은 이러한 경향 속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첫째, 이미 식용으로 널리 소비되는 전통 채소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복합 식물 성분이 신경전달계 전반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완만한 정신건강 관리 방식과 부합한다.

 

돌미나리는 가벼운 무기력감, 초기 스트레스 반응, 집중 저하 등 경도의 정신적 불편을 완화하는 데 활용될 잠재력이 있다. 물론 임상적으로 항우울제로 사용할 수준은 아직 아니지만, 정신건강 관리의 보조적 접근법 또는 웰빙 식단 구성의 재료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특히 돌미나리의 섭취 방식—샐러드, 생즙, 볶음, 국물 요리 등—은 신체 부담이 적고 일상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식물기반 정신건강’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페르시렌의 단독 효과뿐 아니라 돌미나리 전체 추출물이 세로토닌·도파민·GABA 등 다른 신경전달물질과 어떤 상호작용을 보이는지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신건강과 관련된 염증, 장-뇌 축,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도 돌미나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다학제적 연구 접근이 요구된다. 이런 가능성들을 종합하면 돌미나리는 단순한 전통 채소가 아니라 식물 기반 정신건강 연구에서 중요한 모델 식물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돌미나리의 페르시렌은 세로토닌 수용체 활성 증가 가능성을 포함해 정신건강과 관련된 여러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식물성 성분이다. 전통적 활용과 현대 연구가 연결되며 돌미나리는 새로운 기능성 채소로 재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경도의 기분 저하 개선 가능성이 꾸준히 검토되고 있다. 향후 더 정교한 실험과 임상적 근거가 추가된다면 식물 기반 정신건강 분야에서 돌미나리는 중요한 연구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