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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기름 제거 이유 (헹굼, 지방, 나트륨)

by ondo-0 2026. 1. 5.

정어리 통조림 관련 사진
정어리 통조

 

정어리 통조림은 저렴하면서도 단백질과 오메가 3이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다. 하지만 통조림 속 기름을 그대로 섭취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많은 지방과 나트륨을 함께 섭취하게 만들 수 있다. 단순히 물에 헹궈 먹는 것만으로도 영양 균형과 맛, 건강 관리 측면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정어리 통조림의 기름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정어리 통조림과 기름의 정체

정어리 통조림에 들어 있는 기름은 소비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정어리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기름’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정어리 통조림은 제조 과정에서 식물성 기름이나 대두유, 해바라기유, 혹은 올리브유를 추가해 밀봉된다. 이 기름의 주된 목적은 정어리를 장기간 보존하면서도 식감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가열 살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분 손실을 보완하는 데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어리 자체가 가진 지방과 외부에서 첨가된 기름이 섞이면서 총지방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정어리는 원래 등 푸른 생선으로 분류되며,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통조림 상태에서는 이 장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바뀔 수 있다. 정어리 자체의 지방에 더해 보존용 기름까지 함께 섭취하게 되면, 한 캔만 먹어도 하루 권장 지방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기름에 담긴 통조림은 물에 담긴 제품보다 칼로리가 훨씬 높아 다이어트 중이거나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된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기름의 산화 가능성이다. 통조림은 밀봉 상태로 오랜 기간 유통되기 때문에, 기름이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제조 이후 장기간 보관되는 과정에서 미세한 산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기름이 정어리 특유의 비린내를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름째 먹을 경우 “비리다”, “느끼하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정어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통조림 기름에 배어든 향과 맛의 영향이 크다.

 

결국 정어리 통조림의 기름은 보존과 유통을 위한 기능적 요소일 뿐, 반드시 함께 섭취해야 할 영양 성분은 아니다. 정어리의 핵심 영양은 살코기 안에 충분히 들어 있으며, 기름을 제거한다고 해서 정어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줄이고 정어리 본연의 장점을 살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

 

2. 물에 헹굼으로 줄일 수 있는 지방과 나트륨

정어리 통조림을 개봉한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는 행위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통조림 속 기름에는 지방 성분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소금과 나트륨이 함께 녹아 있는 경우가 많다. 정어리는 해산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나트륨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데, 통조림으로 가공되면서 간을 맞추기 위해 추가 염분이 더해진다. 이 상태에서 기름까지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물에 헹구는 과정은 정어리 표면에 붙어 있는 기름막과 염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실제로 같은 정어리 통조림이라도 헹군 후 섭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짠맛과 느끼함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평소 음식이 짜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나, 외식을 자주 해 나트륨 섭취가 많은 경우라면 통조림 헹굼은 식단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나트륨 조절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통조림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섭취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선택이 쌓이면 장기적으로 혈압 관리와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도 나트륨과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비용도 들지 않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건강 관리 방법 중 하나다.

 

영양 손실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오메가 3이 물에 씻겨 나가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오메가 3와 단백질은 대부분 정어리 살 속에 포함되어 있다. 짧게 헹구는 정도로는 핵심 영양소가 크게 손실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름을 제거함으로써 전체적인 칼로리 밀도를 낮추고, 부담 없이 정어리를 자주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3. 헹궈 먹으면 달라지는 맛과 활용도

정어리 통조림을 헹궈 먹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맛’이다. 기름째 먹을 때 느껴지던 묵직한 느끼함이 줄어들고, 정어리 살 자체의 담백한 풍미가 살아난다. 이 변화는 단순히 덜 기름지다는 수준을 넘어, 정어리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의 범위를 크게 넓혀준다. 기름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밥반찬이나 안주 정도로만 소비되던 정어리가, 헹군 후에는 샐러드 토핑이나 비빔 요리의 단백질 재료로도 손색이 없어진다.

 

예를 들어 샐러드에 정어리를 올릴 경우, 기름째라면 드레싱과 섞이면서 지나치게 무겁고 느끼해질 수 있다. 반면 물에 헹군 정어리는 채소와 잘 어우러지며, 레몬즙이나 발사믹 식초 같은 산미와도 궁합이 좋다. 또한 김밥이나 주먹밥 속 재료로 사용할 때도 기름이 많지 않아 다른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이런 활용도는 정어리를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일상적인 단백질 식재료’로 만들어 준다.

 

식감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헹군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살짝 제거하면 표면이 미끄럽지 않고 깔끔해져 먹기 편하다. 여기에 후추나 허브, 약간의 양파나 파를 곁들이면 별도의 조리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된다. 무엇보다 칼로리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녁 식사나 야식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어리 통조림을 헹궈 먹는 습관은 식단 전체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불필요한 기름 섭취를 줄이면서도 단백질과 좋은 지방은 유지할 수 있어, 건강 관리와 식비 절약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작은 조리 습관 하나가 식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셈이다.

 

 

 

 

 

정어리 통조림의 기름을 그대로 먹는 것은 간편하지만, 지방과 나트륨 섭취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에 한 번 헹궈 먹는 것만으로도 담백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오늘부터 정어리 통조림을 열었다면, 바로 먹기 전에 가볍게 헹궈보자.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